직접 만든 마카롱, 머랭쿠키, 마들렌, 고객들의 입맛 사로잡아

 수년 전까지 미사리 카페촌은 라이브 카페의 명성을 이어가며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던 곳이었다. 한 때는 40여개가 넘는 카페가 성업했지만, 미사강변지구가 조성되면서 카페촌이 개발지구로 편입되고, 카페가 하나 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미사리 카페문화는 자연스레 사라졌다.

그사이 고객들이 선호하는 카페도 다양하게 변화했다. 단순히 커피와 음료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예술·문화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속속 생겨났다.

최근에는 커피와 함께 간단한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디저트 카페가 유행하면서 젊은층과 중장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령대가 찾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검단산 밑에 있는 ‘coffee&dessert 카페, Lyn(대표 박예린·이하 카페 린)’은 개점한 지 두달 남짓이지만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커피와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로 알려졌다.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부터 창모루까지 검단산로 구간에 10여개의 카페가 모여 있어 이 일대가 카페거리로 변모하는 가운데, 카페 린은 눈길을 사로잡는 인테리어와 ‘사장님이 직접 만드는 맛있는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 알려지면서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카페 린은 우선 눈길을 사로잡는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인테리어를 전공한 박예린 대표는 고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인테리어를 고민하며 직접 설계하고 작은 소품 하나까지도 발품을 팔아 구입해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박예린 대표는 “요즘 고객들은 편하게 와서 힐링할 수 있는 카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고민하다가 지금의 공간을 만들었다”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좋다는 고객들이 많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곳곳에 놓여진 작은 소품을 보면 박예린 대표의 남다른 인테리어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오는 이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인테리어도 카페 린의 장점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에이드, 스무디, 차, 등을 마실 수 있고, 박예린 대표가 직접 만드는 마카롱, 머랭쿠키, 마들렌 등 디저트는 카페 린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박예린 대표는 케익류를 제외한 디저트를 직접 만든다. 박 대표는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해 무화학재, 무방부재, gmo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Non-gmo 재료 사용 등 웰빙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원래는 카페가 아닌 디저트 공방을 계획하고 있던 터라 다양한 디저트를 능숙하게 만들어 낼 줄 아는 박 대표의 솜씨는 여느 유명 디저트 공방보다도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인기 디저트로 각광받고 있는 마카롱은 만들기도 까다롭고 특유의 달콤한 맛을 내기가 힘든데, 카페 린의 마카롱은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일품이어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디저트로 손꼽히고 있다.

커피나 차 등 음료와 함께 나오는 자그마한 커피콩 모양의 빵은 어느 종류의 음료와도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저녁시간에는 가볍게 맥주를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해 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씬피자도 선보이고 있다.

넓은 창밖으로 펼쳐진 전경을 보며 부드러운 커피 한잔에 맛있는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 린은 새로운 카페 문화를 일으키는 명소로 떠오르며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카페 린:하남시 검단산로 275(031-795-7237)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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