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명칭은 남쪽지역 지명 따는 것 관례화

     남양주시 ‘덕소대교’는 설득력 없어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1공구(서울 강동구 하일동~남양주시 와부읍 삼패동) 구간에 신설 중인 교량명칭에 대해 하남시와 남양주시가 서로 자기지역 명칭을 사용하기 위해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남쪽지역의 명칭을 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은 일반적으로 다리 명칭에 대해서는 조선총독부 시절부터 남쪽지역 명칭을 따온 것이 규정화되어 왔다고 시측 관계자는 밝혔다.


 남양주시는 현 이석우 시장이 자신의 공약사항으로 내 걸며 남양주지역 명칭사용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강교량의 대교명칭은 소속 자치단체의 열의만으로는 될 수 없으며 그 지역 지명을 딴 명칭사용은 양 자치단체 간 협의로 이뤄져야 올바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례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해 남양주시의 ‘덕소대교’는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이에따라 하남시는 ▷고속도로 노선 지정시 남북방향 노선은 남측, 동서방향 노선은 서측이 관리주체가 되어 온 전례. ▷한강을 포함 교량 총 연장(1.53km) 중 81%인 1.24kmrk 하남시 행정구역. ▷교량시점부 IC가 ‘미사IC'로 명칭되어 교량 또한 ‘미사대교’로 작명 이용자 혼란이 없다. ▷ 미사선사유적지, 미사조정경기장, 미사경정장, 미사까페 등 역사성, 상징성, 가치성이 고려되야 함. ▷ 한강에 설치된 교량 대부분 남,서측 지역명을 따름(강호대교, 천호대교,잠실대교, 반포대교, 영동대교, 가양대교 등).등의 당위성을 내세워 경기도에 명칭사용 제안을 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기존의 팔당대교, 팔당댐은 우리시 지역에 설치되어 있음에도, 우리시가 유지관리하고 있음에도 남양주 지역 명칭을 따르고 있어 이번 만큼은 반드시 우리지역 명칭인 ‘미사대교’로 작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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