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높이려면 고골~감일 도로 철회해야

 

 정부가 지난 2018년 12월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교산신도시는 2024년까지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을 연결하는 3호선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말에 발표한 사전타당성 용역조사 결과 경제성(B/C)이 0.58로 나오면서 3호선 연장이 아닌 경전철 건설이 대안으로 나왔다.

이에 하남시와 지역 정치인, 하남시민 등은 모두 3호선 연장 원안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31일 수원·용인·성남시가 3호선 연장과 관련 연구용역에 들어가 지지부진한 하남 3호선 연장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수원·용인·성남시는 3호선 연장에 대한 연구용역에 각각 1억원씩 부담하기로 했으며, 성남시판교·대장지구를 거쳐 용인시 수지, 수원시 광교에 이르는 3호선 연장과 관련한 경제성과 수요를 검토하게 된다.

특히, 세 지자체는 서울 수서차량기지 이전에 대해서도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럴 경우 3호선은 하남연장이 아닌 수원·용인·성남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남시는 B/C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2020년 최신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교통학회에 전달, 이를 토대로 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어 하남시에서도 3호선 연장 원안 사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B/C를 높이려면 고골~감일 도로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돼 지지부진하기만 한 3호선 하남연장에 다양한 대안이 나오고 있다.

고골~감일도로 개설은 올해 5월 21일 하남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됐으나, 교통량 분산보다는 오히려 3호선 연장 B/C를 떨어뜨린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골~감일도로 신설 계획을 철회하면 하남 3호선 연장 B/C는 0.75 이상이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 하남시가 이 의견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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