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대교 반대 외친 시민들은 ‘허탈’

 지난 12월 29일 국토교통부가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도시철도 9호선 하남연장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하남시 곳곳에는 9호선 연장 확정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특히, 9호선 역이 예정된 미사지역은 축제분위기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의견도 적잖다.

9호선 하남확정 소식에 기뻐하는 사이에 가려진 ‘수석대교 추진’은 9호선 하남 연장과 수석대교는 절대 ‘딜’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강력하게 수석대교를 반대한 미사강변 주민들에게 허탈함을 안겨줬다.

국토교통부의 9호선 하남 확정과 함께 발표된 한강변 도로망의 교통수요 분산 등을 위해 한강교량 신설, 즉 수석대교 추진은 주민반대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정책으로 낙인찍혔다.

이에 대해 미사강변시민연합은 9호선 하남확정을 환영하지만 이면에 가려진 수석대교 추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사강변시민연합 관계자는 “그동안 간담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수석대교 철회를 주장했지만 수석대교 추진에 일방적으로 미사지역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정책에 허탈함을 넘어서 분노를 느낀다”며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수석대교 추진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다”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하남신문aass6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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