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칼럼/웰스공인중개사사무소·교산동 웰스플래닝대표/ 미사중앙연합회 회장- 최봉전

 

2018년 12월경 하남시 관내인 교산동 일대가 3기 신도시로 발표되고 지구지정공람공고를 시작으로 현재는 손실보상협의요청 및 토지보상에 착수함으로써 하남시민은 물론이고 많은 분들이 교산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필자는 풍산지구 입주예정자ㆍ입주자연합회 초대회장(2006~2008) 재임 중 “그린워터시티”라는 슬로건 아래 지상낙원처럼 홍보했던 풍산지구의 입주 초기에 겪었던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당시 토지공사와 많은 다툼 끝에 나온 결과물이 볼품없는 실개천과 테마 공원이다. 그중 조경 부분은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 같다.

교산 신도시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변의 신도시는 물론이고 풍산지구와 미사신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참고하여 교산 신도시 건설에 적용해야 할 것이다.

풍산지구 조성 시 블록형 단독주택 부지를 분양받은 사업자가 수지상 사업 불가로 사업을 포기하였고, 이후 2010년경 미사지구 수용 당시 대체부지취득으로 물류 공장 등이전부지로 쓰였으나, 최근에 용도상 불법 가설건축물을 해체 중이며, 미사지구에서는 계획조차 하지 않은 “블록형단독주택지”를 교산 신도시에 500여 세대가 계획되어 있고, 미사지구 개발당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열병합발전부지, 수산물시장 이전부지 문제 등 시민갈등과 시위 및 농성사태, 6차에 걸쳐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수없이 많은 논의를 거쳐 만들어진 미사 신도시가 도로가 협소하고 공공시설(주차장, 학교, 교육 시설 등) 등의 부족으로 많은 시민과 학생 등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3기 신도시인 교산 신도시는 풍산지구와 미사 신도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백년대계 명품도시”, “분당 위의 하남”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2020년도 하반기에 몸살을 알았던 “지하철 3호선 유치 확정”은 그나마 교산뿐만 아니라 미래 하남시 발전에 큰 초석이 될 것이다.

그리고 교산 신도시를 진정한 명품신도시로 만들고 하남시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첫째, 중부고속도로상의 만남의 광장에『광역 환승센터』및 전철역 설치, 하남 시내를 관통하는 중부고속도로의 지하화, BRT노선연계와고골테크노벨리의 경쟁력제고

둘째, 역사와 문화도시로서 광주향교 일원에 조성할 역사문화의 크러스터는 고증에 의한 가치 제고로 후손들이 볼거리가 있고, 찾아올 이유가 있는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셋째, 현재 보도 자료에 의하면 공공분양 15%, 임대주택 35%, 단독주택을 포함하여 민영개발ㆍ분양 50%라고 하는데, 임대주택(임대아파트)이 ‘어떤 형태로 분양 하는가?’하는 문제이다.

‘영구임대아파트 비율을 얼마만큼 최소화 하는가?’의 중차대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가느냐 하는 것이 하남시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교산신도시에는 약 7~9천세대의 영구임대아파트가 건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예상대로 영구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면 하남시 세수의 대부분이 영구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복지비용으로 지출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사회기반시설 등 공공재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어“살기 좋은 도시”와는 거리가 멀어질 것이다.

명품도시 하남의 백년대계의 길목에서 하남시민과 정치지도자(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모두가 미래의 하남 건설을 위하여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남시 서하남로 525(교산사거리) 핑(의류매장) 옆 건물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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