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하남신문고문·가나안신협이사·대궁토끼농원대표 - 신우식

 

토끼를 사육한지 어언 60년 세월이 흘렸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시장에서 토끼 한 쌍을 매입했다

나무로 만들어진 사과 상자에 넣어 키웠다.

토끼는 새끼를 많이 낳아 숫자가 많이 늘어나 새끼를 팔아 학용품을 살수가 있었다.

60년 동안 토끼에게 배운 것은 토끼의 모성애 였다.

모토(母兎 어미토끼)는 자신의 몸에서 가장 부드러운 부분 가슴 털을 뽑아 오목하게 모아 그 가운데 새끼를 낳아 기른다.

자신의 몸에 털을 뽑을 때 얼마나 아플까?

순산의 고통 털을 뽑는 고통, 새끼를 최대 12마리 낳아 젖을 주어 기른다.

대단한 번식력이다. 그리고 자기 새끼를 만지려고 하면 큰 소리 내면서 앞발로 사정없이 할퀸다.

착하고 순진한 토끼가 자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 침범은 용서하지 않는다.

엄지 손가락만한 새끼가 오몰 오몰 어미의 젖먹는 모습, 흰색 검정색 황금색 털이 나오는 모습이 너무나 예뻐서 60년 동안 현재도 토끼를 사육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자를 보면 토끼 같은 내 새끼라고 하지요?

그리고 손자를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고 말한다.

아버지 어머니는 자녀를 기를 때 너무 힘들고 욕심이 앞서 귀엽고 예쁜 것을 잘 모르지요?

필자 역시 욕심 때문에 자식들에게 많은 사랑 주지 못해 후회한다.

그래서 우리 아들은 손자 사랑 반만 나에게 했으면 아버지를 엎고 다닌다고 한다.

핑계는 자식을 휼륭하게 키워야 한다는 목표 때문인가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손자가 무작정 토끼 새끼 처럼 귀엽고 예쁜 것이다.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기른 아이는 버릇이 없다고 하지요!

때로는 부모의 훈육도 필요 하다.

우리 며느리는 신사임당 같이 지혜롭다.

손자가 잘못하면 불러다 앉혀 놓고 우리 대화 좀 하자 ,

잘못을 하나하나 깨우쳐 주는 훈육 방법이 참 잘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꽃으로 때려서도 안된다.

옛날에는 맞아야 사람이 된다고 하는 교육 방법이 너무나 잘못된 것이다.

이 잘못된 교육 방법은 일제 36년 지배 잔재가 아닌가 생각 한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으로 반항하는 조선인을 모진 고문과 학대의 폭행에서 비롯된 전통은 버려야 한다.

필자의 백마부대 의무중대 군대 시절에 월남 철수 의무 장비 인수인계로 미군과 합동 근무 할 때 였다.

미군이 잘못할 때 첫 번째 옐로카드 두 번째 심한노동 세 번째 감봉 조치하고

잘못을 지적 할 때도 웃으면서 교육 하는 모습은 본 받아야 하겠다.

요즈음 뉴스에 부모를 학대하고 자식을 학대하는 모습을 볼 때 가슴 아프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볼 수 없는 아이들에게 무자비한 폭행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람은 토끼의 모성애를 배워야 한다.

오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모에게 효도하기 좋은 달이다.

어버이는 어린이를 사랑으로 양육하고 어른들을 존경하며 사랑하는

오월 달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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