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행정사무조사 28개소에 43건 지적

 하남시가 각종 공유재산 및 체육시설 관리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회로부터 공유재산 관리의 부실지적을 받는 등 시의회 감사에 지적됐다.

 하남시의회는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180회 임시회를 통해 행정사무조사를 벌인 결과를 지적사항으로 채택했다. 시의회는 최근 하남시가 관리하는 공유재산 및 각종생활체육시설물 28개소를 조사한 결과 크고 작은 지적사항 43건을 채택 지난4일 본회의를 열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하남시가 시의회에 지적된 대표적 사례는 다음과 같다. 시의회에 따르면 하남시는 각종 생활체육시설물 확충을 위해 28개소에 39억여원을 투입했으나 일부 시설은 정회원제로만 운영되며 일반시민들의 이용을 제한해 특정단체만 독점 사용한 점과 기존 덕풍2동사무소로 사용해 왔던 주민자치센터가 신청사 이전이후 2년 가까이 방치 된 점 등 공유재산 관리상태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주요 사항으로 거론됐다.


 이 밖에 덕풍동 청소년 체육시설은 화장실이 기울여져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으며 교목 20여 그루가 고사된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하산곡동 풋살경기장과 교산동 족구장은 운동시설이 크게 훼손된 채 방치되어 있으며 각종 쓰레기들로 주변 경관을 헤치고 있다는 지적도 따랐다.


 또 역사박물관은 각종 유물들이 전시되고 있으나 환기시설이 없거나 단기적으로 유물보호 안전대책과 장기적으로 박물관의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불어 광주향교는 대성전 출입문 기둥이 하단부가 부패돼 기둥으로서의 제구실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산림녹지분야의 공원들도 도마에 올랐다.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에서 운동시설과 놀이기구가 훼손되어 안전사고 위험이 노출되어 있는 점과 수목원에는 자전거 보관창고가 자재창고로 활용되고 있는 점 등이 용도에 맞지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남시의회는 이와 같은 감사지적 사항을 다룬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해 하남시에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시는 시의회의 지적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행정적 조치와 개선을 감행한다는 방침이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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