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쉽게 번역한 서유견문>

인문서적·학술서적 출판의 명가 (주)박이정 출판사(대표 박찬익)에서 <알기 쉽게 번역한 서유견문> 신간을 출간했다.

<알기 쉽게 번역한 서유견문>은 조선시대 말 선각자인 유길준 선생이 쓴 ‘서유견문’을 이한섭 고려대 명예교수가 번역해 옮겼다.

‘서유견문’은 우리나라 최초로 일본과 미국에 유학한 유길준 선생이 유학생활 중 보고 듣고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견문록이다.

원문은 국한문 혼용체로 개화기 초기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한문 문장을 한글로 풀어놓은 듯한 형태로 되어 있다.

표기는 거의 한자로 되어 있고, 한글은 조사정도만 쓰여 있어 정확한 의미 파악이 어려웠다.

이번에 새롭게 (주)박이정 출판사에서 출간한 <알기 쉽게 번역한 서유견문>은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쉬운 어휘, 쉬운 용어와 쉬운 문장으로 책을 번역했다.

그동안 여러 출판사에서 ‘서유견문’을 번역한 책을 출간했지만 번역투 문장이 많았고, 어려운 한자어를 많이 사용해 읽기 어려웠다.

또한, ‘서유견문’의 일부만 발췌해 번역한 경우도 있어 일반 독자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서유견문’을 번역한 이한섭 교수는 일본어 연구자로 1986년 오사카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귀국 후 중앙대학교 일어일문학과와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서 2014년 9월 퇴임할 때 까지 28년간 교수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고려대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박찬익 대표는 “어려운 용어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각주를 달아놔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했다. 수십년간 이한섭 교수가 연구한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이 유길준 선생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박이정 출판사는 1989년 설립 후 문학, 국어학, 언어학을 중심으로 한 깊이 있는 학술서와 대학 국어국문학, 국어교육과, 문예창작과, 교양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재를 개발해왔다. 지금까지 약 1,500여 종의 책을 출간했으며, 120여 종이 우수학술도서 등으로 선정됐다.

하남신문 aass6517@naver.com

저작권자 © 하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