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경기도의회의원 추 민규

 수능이 끝나고 공허한 시간이 길어졌다는 느낌은 왜일까? 바로, 예비 고3의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현재 상황에서 학교생활의 우수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와 집중이 필요한 셈이다. 즉 생기부 정리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고, 지금부터라도 준비된 자세로 임해야 한다.

겉으론 예비 고3의 수험생이 겪는 고초는 단순해 보일지 몰라도 이미 수험생이라는 체감온도는 변함이 없다. 다만 스스로 어떤 과정을 통해서 어떠한 결과를 만들었는지 고민하고 그것을 그대로 생기부에 묻어나게 표현해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겨울방학을 활용한 고2 정리가 으뜸이 돼야 한다. 그것이 수시 전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장담할 수 있고, 기필코 그래야 함을 스스로 깨닫길 바란다.

그래서 고3은 복잡함보단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는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혀서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야, 현실에 직시한 계획과 목표를 설정하는 게 정답이기 때문이다. 옳고 그름은 학교생활에서의 우수함에서 나온다는 사실, 잊지 말자. 아무리 좋은 성적도 생기부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두드러지면 합격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법이니 명심하자.

결단코 명심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의 원칙은 스스로에게 얼마나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했는지 학교에서의 활동이 얼마나 소중하고 진취적이었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학습의 반복이 필요하고 학교에서의 활동에 중요성을 두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어차피 주어진 시간이라면 즐기면서 학습하고 피할 가치가 없음을 스스로 깨우쳐라.

두려움은 버리자. 이미 고2의 위치가 아닌 수험생의 위치라면 스스로 즐기면서 학습하는 공부법이 필요하다. 더구나 자신에게 얼마나 당당한 수험생이었느냐에 더 초점을 두고 담당교사와 진로진학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혹시나 학교에서의 활동이 누락될 수 있으니, 지금 칼럼을 읽는 이 순간에라도 주저 없이 담임교사에게 달려가라. 수업활동에서의 흔적이 불분명하다면 끝까지 싸워서라도 자신의 활동을 생기부에 기록하라.

시간의 낭비가 아닌 스스로 만들어가는 시간을 만들어야 하고, 너무 얽매인 실수는 없어야 한다. 성적과 생기부의 내용은 다를 수 있으나, 어떤 담임교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음을 알면 게임의 법칙은 쉽다. 결론적으로 끝까지 노력한 수험생이 성공하는 것이고, 노력에 비하여, 계획이 우수할수록 성공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이번 겨울방학은 2학년 2학기의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고, 빠짐없이 기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절반은 성공이다. 스스로가 자신의 활동을 지키지 못한다면 포기라는 단어와 가깝다. 부족한 영역을 공부하기 이전에 생활기록부에 드러난 자신의 활동을 어떻게 다듬고 정리해야 하는지 그것부터 챙겨라. 겉으로는 잘난 표현일지 몰라도 진실성이 없는 생기부는 실패다. 그러므로 자신의 범위를 잘 관리하고 활동에서의 누락이 없도록 챙겨야 하는 것도 수험생의 몫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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