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지구에 2만5593가구, 9월 분양예정

 경기도는 보금자리주택 건설 시범지구로 지정된 하남 미사지구와 고양 원흥지구에 총 4만5433가구의 주택을 건설키로 대한주택공사와 협의를 완료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하남 미사지구(풍산동, 망월동, 선동, 덕풍동)546만3000㎡에는 전용면적 85㎡ 이하 보금자리주택 2만5593가구가 건설된다. 임대주택 1만3486가구, 분양주택 1만2107가구를 합친 숫자다. 또 전용면적 85㎡ 이상 민간분양 아파트 7921가구도 건설된다. 지구면적 128만7000㎡인 고양 원흥동·도내동 일대 원흥지구에는 보금자리주택 6514가구(임대주택 3141가구, 분양주택 3373가구), 민간분양 주택 2423가구가 조성된다.


도는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 건설과 관련, 저밀도 친환경 자족도시개발 정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하남미사지구에는 수용인구를 당초 10만4000명에서 9만4887명으로 9113명 줄여 인구밀도를 하향조정한 지구지정 계획(안)을 국토해양부에 제시했었다. 인구밀도와 임대주택비율 기준을 높게 설정하면 녹지율과 도시지원시설용지 비율이 낮아 베드타운화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도의 요청을 수용, 미사지구에 9만4000여명, 원흥지구에 2만300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인구밀도는 미사지구가 1㏊당 174명, 원흥지구가 185명이 될 전망이며, 도시지원시설용지 비율은 16~18%이다. 두 지구 분양은 오는 9월 예정이다.


경기도는 "두 지구의 인구밀도는 같은 시기 시범지구로 지정된 서울 서초 우면지구와 강남 세곡지구의 200~257명보다 낮고, 도시지원시설용지 비율도 서울 2곳의 5.9~9.6%보다 높아 주거환경이 더 쾌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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