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현동 주택화재, 초일동·미사동 비닐하우스 전소

지난해까지 하남지역 화재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연이은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잇따르는 등 화재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다.

특히 2월 들어 3건의 화재가 발생, 2명이 죽고 모두 1억4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우선 지난 2일 밤 8시경에는 하남시 초일동 박모씨(76)의 비닐하우스에 불이 나 박씨와 부인 장모씨(72)가 함께 숨졌다.


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이모씨의 새싹콩나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에서 처음 불이 나 주변 비닐하우스 6동과 부속창고 2동을 모두 태워 8500만원(경찰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 만에 꺼졌다.


경찰은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던 박씨 부부는 콩나물 재배사에서 불이 나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몸이 불편한 부인 장씨와 함께 순식간에 센 바람을 타고 번진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박씨 부부도 콩나물을 재배해 생활을 해왔다.


또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경 하남시 천현동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택 1동(샌드위치판넬 1동 49.5㎡)이 전소되고 15분 만에 꺼져다.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발생과 함께 소방서 인원 22명과 소방차 15대를 동원해 2,3,4층 주택과 옆 창고 건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고 거주자들을 안전하게 대피 시겼으나 재산피해는 4천7백여 만원 발행했다.


또한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경 하남시 미사동 413·528번지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닐하우스 2동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하남소방서에 따르면 최초 신고자 김 모씨(남·51)가 이복동생 김 모씨(남·42)로부터 낫으로 위협을 받고 피하는 도중 이복동생 김모씨가 유류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는 신고를 접하고 출동해 오후 5시40분경 진압했다.


하남소방서와 경찰은 최초 신고자인 직원 섬(태국·남·46)의 진술에 따라 방화로 추정하고 현장에서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이복동생 김 모씨를 체포해 경찰서로 연행,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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