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출동’도 전체의 25%

 하남소방서(서장 정경남)가 지난해 1495건의 구조출동 건수를 기록했다. 구조출동건수 1495건 중 구조처리 건수는 1190건이며 구조인원은 536명이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대비 구조출동은 10% 증가하고, 구조인원은 27%증가한 것으로 주로 교통사고와 산악사고, 승강기 사고로 인한 인명구조가 많았다.


 구조유형별로는 1190건 중 화재가 145건, 교통사고 114건, 산악사고 49건, 수난구조 7건, 추락사고 6건, 실내 갇힘 15건, 동물구조 217건, 문 개방 92건, 기타 545건으로 나타났다. 기타 내용으로는 벌집제거가 353건, 안전조치 70건, 위치추적이 63건이다.


이중 비 긴급구조로 볼 수 있는 동물구조가 217건으로 전체 건수의 18%를 차지하고 있으며, 문 개방 또한 92건(7%)을 차지했다.


비 긴급구조의 경우 출동대원이 황당한 경험을 한 사례도 있다. 맨홀에 빠진 MP3를 건져달라거나 집안에 있는 쥐를 잡아 달라, 나무에 걸려 있는 RC헬기(모형 비행기)를 내려달라 등 인명구조나 위험상황이 아닌 개인적인 일에 출동을 요청한 경우다.


하남소방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신고접수 즉시 출동하지만 인명구조나 긴급상황이 아닌 이 같은 황당 출동 사례는 정작 구조대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소방서 구조대는 현재 11명(대장 포함)의 대원이 5명씩 2개조로 24시간 교대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차량 2대(구조공작차, 장비운반차)를 운용중에 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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