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없어 대외활동 차질

 여성단체 화합 위해서도 재구성 절실

 지난 2008년 내부갈등으로 하남시의 주도아래 전격 해체된 하남시 여성단체협의회를 다시 재구성해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남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날 해체되기 전까지 관내 16개 여성단체로 협의체를 구성, 여성 능력개발, 건강가정 육성사업 등 지역에서 여성의 지위향상과 권익신장에 앞장서 왔다.


 하지만 당시 차기 임원선거와 관련해 내부 조직의 갈등과 광역화장장 문제로 회원들 간의 분열이 생기면서 급기야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남은 경기도 31개 시·군중에 유일하게 여성단체협의회가 없다는 오명 아래 여성관련 갖가지 사업과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에 일부 단체에서는 하루빨리 여성단체협의회가 부활해 지역내 여성 활동 활성화는 물론 대외적 여성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하남시는 여성단체를 대표한 협의회가 없어 도 단위 여성행사에 대표성을 띤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했으며 그나마 일부 단체회원들이 참여한 행사에서도 대표성 자격 부재로 행사 주체가 되지못해 차질을 빚는 설움을 겪기도 했다.


하남시 한 여성단체 회원은 “해체되기 전까지 협의회에 소속된 회원들이 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며 여성의 사회참여와 권익신장, 봉사활동 등을 열심히 했다”며 “여성단체의 화합을 위해서도 협의회 재구성을 빠른 시일 내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금자)임원들은 지난해 12월 하남시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하남시 여성단체협의회의 재구성을 건의했다.


도 여성단체 관계자는 “하남시여성단체협의회가 해체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하남시여성단체협의회 부활을 위해 우리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도 여성단체가 추진하는 갖가지 사업에 하남시 여성들도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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