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교자재의 선두주자…명성교구공업

 연매출 15억원 달성, 전국업체로 자리매김

서울·수도권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소문 자자

 하남시 하산곡동 63에 자리한 ‘명성교구공업’(대표이사 송옥용)이 그 주인공. 명성교구공업은 지난 1977년 상보공업사로 마장동에서 조그맣게 개업해 사업을 펼쳐오다가 1982년 하남시로 이전해 왔다. 지금의 하산곡동 공장이 그때 생긴 공장이다.


 이후 1989년 상보공업사에서 지금의 명성교구공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본격적인 교구·교자재 전문업체로 태동하게 된다. 1998년 KS마크를 획득해 전문업체로의 인증을 받은 명성교구공업은 1998년 조달청에 전문업체 등록과 함께 각 학교, 관공서 등에 납품을 전문으로 해왔다.


 현재 명성교구공업은 서울과 수도권 특히 경기도의 웬만한 자치단체나 학교, 관공서에 제품을 납품하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업체로 나아가고 있어 하남지역 업체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송옥용 대표이사 )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


명성교구공업이 오늘날 수도권에서 알아주는 업체로 발돋움 한데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가지고 발 빠른 대응을 해왔다는 평가가 따른다.


창립 당시 마을회관에서 접이식 의자로 전환하는데서 발 빠르게 대처해 사업을 시작한 창업주(송옥용)의 변화에 대한 마인드가 지금까지 회사의 근본 철학의 밑거름이 돼 왔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회사는 소규모 가계에서 어느정도 규모를 갖춘 업체로 나아갔으며, 1982년 하남시에 공장을 차리면서 본격적인 회사의 틀을 다졌다. 또한 의자 전문 취급업체에서 교구·교자재 등 각종 기자재를 종합적으로 취급하는 전문업체로 학교 책걸상은 물론 도서관 등의 기자재 등을 제작납품하며 파일을 키워왔다.


더불어 순수 목재 책걸상에서 철재 책걸상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는 발 빠르게 철재 책걸상에 남들보다 먼저 앞서나가 회사 매출액이나 규모를 키우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관계자는 주장했다.


교구·교자재 전문 업체로 각광


명성교구공업은 1998년 KS마크를 인증하면서 본격적인 조달청 등록업체로 학교나 관공서에 제품을 설치·납품하는 업체로 명성을 더해 왔다. 학생용 책상과 걸상, 도서관 비품, 일반 사무용 비품 등을 생산해 지방자치단체나 전국의 각 학교에 조달청을 통해 납품하고 있다.


공장규모도 1982년 대지 3300㎡(1000여평)에 건물 300여㎡(90여평)이던 것을 지금은 공장만 해도 320평이 넘을 정도로 사세가 확장돼 왔다. 공장에서는 각종 제품을 제조하거나 조립해 소비자에게 납품한다.


지난 98년 13명의 종업원으로 3억원의 연간 매출을 올리다가 지난해는 6명의 종업원이 15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제조과정이 자동화시스템으로 변하다 보니 직원 수는 줄어들었으나 매출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납품한 기관이나 관공서들은 건강과 친환경을 고려한 제품이라며 이 회사 제품을 선호,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친환경 제품으로 승부


명성교구공업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은 그 어떤 업체보다도 먼저 친환경 제품에 주력해 왔다는 자부심이다. 때문에 친환경 제품이 대세인 요즘 명성교구공업은 오래전부터 친환경제품을 중점 제조해 왔으며 오히려 요즘 각 학교나 관공서에서 명성교구공업 제품이 각광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명성교구공업은 무독성 제품만을 고집한다. 이 회사는 대장균, 곰팡이균, 각종 세균을 사멸시키며 포름알데히드에 의한 아토피피부질환이나 호흡기질환 등을 예방한 제품을 취급한다. 또 중고품이나 폐품처리 할 때도 100%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학교나 관공서 환경을 바꾸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친환경제품에 따른 학생들의 정서함양이나 맑고 깨끗한 학교문화를 선도하고 있어 ‘무공해 교실’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체공학적으로도 안정된 구조와 조절장치의 이탈방지를 고려한 제조로 젊은 학생들의 기호에 맞게끔 제품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 제품을 한번 사용한 소비자들은 다시 이 업체 제품을 선호하며 제품을 구매해 신뢰의 기업으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는 제품에 주력 하겠다”

인터뷰 / 송옥용 대표이사


친환경제품 제조에 심혈을 기울여온 명성교구공업은 학생들의 건강과 올바른 정서함양에 많은 신경을 써 왔다. 이에 따라 지금은 친환경 제품이 모든 회사의 대세가 됐으나 명성교구공업이 한창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던 시기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생소하게만 전해져 남의 예기로만 들여왔다.


이 같은 내면에 친환경제품에 관심을 기울여 온 송옥용 대표이사(70)는 “우리 회사가 오늘이 있기까지 친환경 제품에 중점 치중해 왔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이 우리의 자녀이자 손자손녀라는 개념으로 제품 제조에 정성을 기울여 온 결과”라고 밝혔다.


송 대표이사는 우리 같은 중소업체는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며 이 모두가 대기업 위주의 정부정책에 의한 기업문화가 자라잡고 있어 문제라고 말한다.


이 같은 주장에는 현재 관공서나 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조달청 입찰 시스템이 투명한 계약을 위한 행정시스템은 좋은데 거의 모두가 대기업 위주로 형성돼 있어 불편할 뿐만 아니라 대기업 하청업체를 벗어나기가 어려운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교구·교자재 등의 입찰가가 2000만원으로 한정해 그 이상은 대기업에서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 소규모 상공인이나 영세 중소기업은 점점 더 어려움에 직면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정책이 아쉽다고 말했다.


송 대표이사는 앞으로 우리회사의 경우 프로젝트를 짜고 이에 따라 회사의 방향과 영업 전략 등을 추진하는 부서가 필요하다며 여건이 허락되면 기획부분 직원 채용이 필요 하다고 말한다. 체계성 있는 정보수집과 회사방향 수립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송 대표이사는 향후 교구·교자재는 친환경 제품이 더욱 요구될 것이라며 학교나 관공서에 ‘전자 칠판’ 등이 절실히 요구될 것이고 이미 전자칠판이 시행되는 곳도 있다며 전자칠판 등을 주력 상품으로 추진 중이다. 또 석면(천정) 등의 유해한 환경을 바꾸는 친환경 제품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혀 하남기업으로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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