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에 2억5천만달러 쇼핑몰 투자유치 약속

홍콩 킹파워그룹-(주)신세계, 8억6천만 달러 투자

지역현안사업 2지구 3만5천여평에 들어서

복합형유통단지 내 프리미엄아웃렛 함께 조성


하남시와 경기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쇼핑-엔터테인먼트-리조트’ 복합형 쇼핑몰인 ‘복합유통단지’를 유치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이교범 하남시장은 25일 베이징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안타래스 챙(Antares Cheng) 킹파워그룹회장, 허성철 (주)신세계 부사장과 하남시 지역현안 2사업 부지에 복합유통단지 조성에 관한 투자협약서(MOA)를 체결했다.


유통분야 글로벌 외투기업인 홍콩 킹파워그룹과 (주)신세계는 하남시 신장동 일원에 2억5천만 달러(2,750억원)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포함, 총 8억6천만 달러(9,170억원)을 투자해 프리미엄 아울렛, 명품 백화점,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복합된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유통단지를 조성한다.


킹파워그룹 대표 안타레스 쳉(Antares Cheng)은 이날 협약식에서 수도권 주변의 넓은 소비시장, 중국경제의 급성장으로 날로 증가하는 중국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의 교통 요충지이자 천혜의 경관을 갖춘 한강변에 복합유통단지인 ‘하남 유니온 스케어(Hanam Union Square)’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가칭 ‘하남 유니온 스퀘어’는 하남시 신장동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지역현안사업 2지구에 조성된다. 부지 117,116㎡(약 3만5천평)에 건축연면적 385,680㎡(약 12만평)의 매머드급 규모이다.


홍콩의 세계적인 유통기업인 킹파워그룹(KPG)과 신세계(주)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2억5천만불의 외자를 유치해 프리미엄 아울렛과 명품 및 해외특화 백화점, 물류창고시설, 시네마 파크, 공연 및 관람∙전시시설 등이 포함된 수도권 최대 규모의 복합유통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교범 하남시장은 “그 동안 하남시는 서울에서 가까운 교통요지로서 많은 발전이 기대된 도시였으나 시 면적의 89%이상이 그린벨트, 한강 상수원 보호구역 등 많은 규제로 인해 오랫동안 발전이 정체돼 왔다”며 “오늘 투자협약이 체결된 복합유통단지가 2014년말에 개장되면 연간 약 1480만명의 방문객 유치로 약 2조7천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가 기대되며 또한 하남이 한강변의 패션 및 유통산업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한 “신장동 사업지구에는 2천800여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도 함께 조성돼 주거와 유통 및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신도시가 조성, 자족도시로서 많은 지역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수많은 명품브랜드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전문 면세점 운영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해온 글로벌 유통기업 킹파워그룹과 백화점∙대형유통점∙면세점으로 국내 최초 외국인투자 명품아울렛에서 성공적인 사업경험을 보유한 (주)신세계가 힘을 합한다면 이 ‘하남 유니온스퀘어’조성사업은 큰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하남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각광받는 관광명소로서 크게 성공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복합유통단지가 조성될 지역현안사업 2지구는 하남시도시개발공사가 부지를 조성하며 물류유통용지 11만7116㎡, 주택건설용지 15만808㎡와 기반 및 공공시설용지30만2362㎡를 포함해 총 57만286㎡에 2800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하남시와 경기도의 이번 MOA체결은 서비스분야 개발사업에 대한 대규모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하여 GB해제 및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등 경기도의 제도개선 노력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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