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동 근린공원…신바람 야간운동교실 인기

“이렇게 몸을 흔들면서 운동을 하고 나니 스트레스가 확 달아났네요. 퇴근 후에 집에서 늘어져 있는 것 보다는 열심히 운동하면서 땀을 빼는 것이 더 건강에 도움이 되요.”

하남시에서 이번 달부터 운영하고 있는 ‘신바람 야간운동교실’에 참여한 정모(43∙여)씨는 이 프로그램이 생기고 난 뒤부터 꼬박꼬박 공원을 찾는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30분, 풍산지구 내에 위치한 3호근린공원 야외무대(이마트 뒤편)에서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이 어색해 뒤편에 서서 참여를 망설이는 이들도 있었지만, 흥겨운 음악이 시작되고 강사의 우렁찬 목소리에 어느새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정모 씨는 “집은 덕풍2동 쪽이라 이곳 공원과 가깝지 않지만 산책하다가 우연히 신바람 야간운동교실을 알게 된 후 빼놓지 않고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잠깐의 시간을 내서 공원에 찾아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략 50여명 이다. 20~30대 가정주부에서부터 손자∙손녀의 손을 잡고 나온 할머니 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대부분 여성 참가자들이지만 곳곳에 남성들도 자리 잡고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힘차게 운동하는 모습은 주변을 가던 사람들의 발길도 잡는다. 김모(71∙덕풍동)씨는 “나이가 들어서 걷기운동만 하고 있는데 이렇게 즐거운 모습으로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니 나도 덩달아 즐거워지면서 함께 참여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오후 6시 이후는 부실피질 호르몬과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량이 크게 늘어 야간운동이 낮보다 효과가 15%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 퇴근후 1시간 운동과 함께 한다면 더위도 잊고, 스트레스도 날리고, 건강한 신체도 한꺼번에 얻을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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