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보상일정 고려 2지구 묶어 동시분양 검토

 위례신도시 1044, 미사지구 1389 가구 청약

 위례신도시와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본 청약이 11월 중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보상일정을 고려해 두 지역을 묶어 동시 분양하는 방법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하남∙성남∙송파구에 걸쳐 개발되는 위례신도시와 관련 송파구에 있는 국방부 소유 토지보상 문제가 최근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그동안 연기됐던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11월 중으로 실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위례신도시 '레가시티' 조감도)


그동안 국방부와 LH는 토지보상 평가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하지만 지난 27일 국방부 요구대로 양측이 각각 한 곳씩 감정평가법인을 선정하기로 최종 합의하면서 수개월째 지연되던 위례신도시 조성사업의 실마리가 풀렸다.


이에 따라 국토부 측은 “양측이 합의함에 따라 11월 본청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LH 내부 분양가 심의 위원회에서 분양가 산정이 끝나면 곧바로 본청약 일정에 돌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본청약 분양가는 사전예약 가격인 3.3㎡당 1280만원 선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본청약 물량은 2개 블록 2949가구로, 이 중 사전예약 당첨자분을 제외하고 전용면적 85㎡ 이하 104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입주시기는 2013년 12월로 잡혀있다.


LH는 이번에 평가방식이 확정됨에 따라 이달 30일께 위례신도시에 대한 토지보상평가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감정평가에 들어갈 방침이다. 보상평가 실무작업은 최소 20~30여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국토부와 LH는 감정평가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어 본청약 분양가를 결정한 뒤 늦어도 11월 중하순께 입주자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또한 국토부는 하남 미사 보금자리주택의 본청약도 11월에 예정돼 있어 보상 일정을 고려해 두 지구를 묶어 동시 분양하는 방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지구는 당초 9월 분양예정이었으나 토지보상결정 지연으로 2개월가량 연기됐다. 분양물량은 1389가구로 A8, A9, A15, A28 등 4개 블록에서 모두 895가구로 12월 공급되는 A18블록까지 합하면 1389가구이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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