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안 있으면 사라질 ‘망월동 이야기’ 담아

 사진 동호회 모임인 ‘사진이야기’(회장 장윤연)가 여섯 번째 사진전을 갖는다.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5일간 하남문화예술관 전시실에서 작품전을 연다. (사진은 동호회원들)

 1998년 1월 창립된 사진이야기는 2002년 ‘미사리’를 주제로 첫 사진전을 연 아래로 매년 꾸준하게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사진 전문 동호회 모임이다. 장윤연 회장을 비롯한 정호준(건축), 장태환(번역가), 손옥수(디자인) 구경서(정치학박사) 등 구성원들도 분야가 각기 다르지만 사진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이번 전시회 작품의 주제는 망월동 이야기다. 정부의 미사지구 개발로 대규모 개발이 이뤄질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과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얼마 있지 않으면 사라질 망월동의 풍광과 떠나야할 사람들의 얼굴에서 문명의 이기심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들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알싸하게 할 것이다.


‘사진이야기’는 처음엔 아마추어 모임으로 출발했지만 작품전을 계속 하면서 실력이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회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매월 1회씩 사진전문가 교수를 모시고 강의를 듣고 실습을 빠뜨리지 않고 해왔다. 또 현장실습도 일주일에 1회 이상 꼭 야외에서 진행을 했다.


장윤연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우리 하남에서 사라질 풍경과 삶의 모습을 담아 우리 후손들에게 기록으로 남겨 놓으려고 애썼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감정과 웃음 그리고 괴로움과 즐거움이 있는 사진을 찍어 우리의 삶을 표현 하겠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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