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농협 난타예술단, 창단부터 지금까지 60회 공연

 

우리나라 최초의 넌버벌 퍼포먼스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난타는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예술이다.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기반으로 힘차게 연주하는 난타는 박진감과 흥겨움을 선사해 크고 작은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공연 아이템 이다.

지난 2008년 하남농협주부대학 회원을 주축으로 결성된 하남농협난타예술단(단장 유병남)은 30명의 단원(남자 5명, 여자 25명)이 활동하고 있다.

2008년 12월 경기농협 농촌사랑 예술단 선발대회에 처음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정기발표회, 스포츠 대회 축하공연, 하남지역의 여러 기념식 및 행사 초청공연 등 지금까지 60여회의 외부 공연을 했다.

처음에는 주부대학에 취미로 나타를 배우러 오던 회원들이 난타의 매력에 빠져 하남시민에게 난타예술을 알리고 봉사활동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예술단을 결성했다.

평균연령 50세의 어르신이 주축이 돼서 결성된 예술단이라 걱정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인데, 원활한 활동을 위해 스스로 건강을 챙기며 열정적으로 활동해 수십차례의 외부공연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이제는 하남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 섭외 1순위로 떠오르면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더 좋은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 난타 전문 강사를 초청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하남농협 6층에서 흥겨운 북소리를 연주하고 있다.

공연에 사용하는 악기는 하남농협에서 지원했다. 하남농협에서는 난타예술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경기열린마당 한마음 경연대회에 참가해 예술단자격 인증을 받기도 했다.명실공히 정식 예술단으로 승격한 것이다. 2011년에는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는 경기도 여성단체 장기자랑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병남 단장은 “50세가 넘는 어르신이 많은 관중이 모이는 무대 앞에 서는 기회가 평생에 몇 번 있을까 생각해본다. 우리 단원들은 취미로 난타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지역 곳곳에 봉사연주를 다니면서 재능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경순 강사는 “초청 공연을 다닐 때 마다 항상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어르신을 보면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 모든 공연 레퍼토리의 동작이나 리듬을 다 외워서 하는 것도 프로 난타 예술인 못지않게 잘한다.”고 말했다.

봉사연주가 있는 날은 단원들이 특별히 분장이나 의상에 신경을 쓴다. 자비로 분장에 필요한 물품을 사고,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공연을 다니는 것은 자신들의 재능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있기 때문이다.

난타예술단의 활발한 활동이 알려지면서 많은 주부들이 난타를 배우기 위해 하남농협 주부대학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제는 하남농협에서 주최하는 문화프로그램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가 됐다.

유 단장은 “하남농협에서 난타예술단에 물심양면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활동할 수 있다.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는 임갑빈 조합장과 지도과 최경선 팀장 등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문의:790-7755 / 010-4066-7968)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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