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구기관 유치 등 지역경제 활로 모색 시급

 

 하산곡동 반환공여지 중앙대 유치 실패

 다른 대학 유치에 더욱 심혈 기울여야 

 대학유치 어렵다면 기업이나 연구기관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 모색해야

중앙대 하남캠퍼스 유치가 무산된 하남시 하산곡동 209-9 일대 28만1953㎡의 반환미군공여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 같은 여론은 최근 이 부지가 중앙대 하남캠퍼스 유치가 무산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하남시 발전을 위해 시급히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하남시의회에서도 시급한 개발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윤재군 시의원은 지난 11일 시정질문에서 “지난 2007년 하남시는 중앙대와 MOU를 체결하고 중앙대 유치를 희망해 왔으나 그동안 중앙대의 재정요구를 수용하지 못한 시가 지난 3월 MOU를 파기 했다”며 “시는 파기한 사실조차 감추고 와 시민들에게 혼란만 주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시가 용역의뢰 하는 등 활용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으나 지지부진 시간만 끌어서는 안 된다며 조속히 활용방안을 모색해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하남시는 용지가 학교부지로 돼 있고 시민들 또한 학교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중앙대 규모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인 대학유치를 위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일부 대학이 중앙대 보다 더 큰 요구를 하는 사례 등이 빈번해 학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반환미군공여지 대안으로 중앙대 수준에 걸 맞는 서울소재 대학 유치를 목표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으나 상호 조건이 부합하지 않거나 각 대학들 역시 정원감축 방안을 내놓고 있어 서울에 적을 둔 대학의 하남유치가 어려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1단계로 서울시내 대학들을 대상으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이렇다 할 성과가 없을 경우 2단계로 대학과 첨단산업 등을 대상으로 공모 또는 도시개발공사를 통한 직접 사업 등 지역경제에 부합하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향후 대학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보고 그래도 불가능 하다고 판단되면 활용계획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개발방향을 본격적으로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이곳은 대학유치가 가장 우선이지만 대기업의 IT, BT등 연구개발위주의 기업유치도 한번쯤 고려해 봐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하남은 청정하남이라는 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도시 환경 자체가 오염과 무방하고 자연환경 훼손이나 공해 등과 거리가 먼데다 앞으로 미래 산업이 연구개발 사업이 중심이 돨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 도시개발 전문가는 “반환 공여지는 대학유치가 바람직해 하남시는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히며 “하지만 하남시 발전에 유용한 것이라면 적정기업 유치 등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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