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식씨, ‘매일경제 40년 애독자의 집’ 현판식

 

 하남에서 토끼 농원을 운영하는 사람이 40년 동안 자신이 애독해온 신문을 모아 전시, 이를 기념한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교산동에서 대궁토끼농원을 운영하며 토끼사육과 육류보급에 앞장서온 신우식(65·덕풍동/사진) 대표는 그동안 자신이 애독하고 있는 매일경제신문을 년도 별로 모아 토끼농원 옆 자신의 사무실에 전시했다.

 신 대표는 40년 전 젊은 시절부터 받아본 신문을 그때부터 차곡차곡 모아 박스에 담아 보관해오다 최근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시와 함께 오는 24일 현지에서 ‘매경 40년 애독자의 집’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신 대표는 초등학교시절 부모를 따라 상경, 신문을 돌리는 소년시절부터 어렵고 배고팠던 시절을 겪으며 경제에 일찍 눈을 떴고 그때부터 모아온 신문이 어느듯 40주년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신 대표는 매일경제신문의 열렬한 애독자가 됐으며 또한 신문을 통해 사회와 경제관념에 눈을 뜨면서 남부럽지 않는 부자가 되기도 했다.

신 대표는 “어쩌면 나는 신문이 있었기에 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뒀다고 자부하며 신문으로 인해 내 인생이 달라졌다”며 “신문 늘 나의 스승이었고 내 인생의 길잡이가 돼 주었다”고 말했다.

고학을 하면서 어렵게 고등학교를 마쳤으나 학비마련이 어려워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낙담했던 시절, 신문은 신 대표에게 유일한 벗이자 주식과 경제관념 사회관계 등 자신의 꿈을 펼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인연으로 매일경제신문을 처음 받아보면서부터 인생을 차곡차곡 정리하 듯 한부 한부 소중하게 모아와 40주년이 됐다는 신 대표는 “아직도 사회 곳곳에는 삶에 지친 소 시민들의 한숨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언론 또한 서민들으 아픔을 대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신우식 대표 ‘매일경제신문 40년 독자의 집 현판식’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하남시 고산동 88-2 대궁토끼농원에서 가질 예정이다.

박필기 기자 ppk9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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