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간 가장 싼 곳과 비싼 곳 ℓ당 308원 차이

 

 올해 초 기름값이 하락하면서 하남지역에 한 때 휘발유 값이 평균 1400원대 초반을 유지했으나 다시 상승을 거듭하면서 지난달 21일 현재 하남지역의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가 1548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하남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는 1548원으로 경기도 평균 1512원보다 36원 높다.

하남시에서 가장 기름값이 싼 곳은 산곡주유소로 휘발유가 1460원이다. 반면 가장 비싼곳은 서하남나들목주유소로 1768원이다. 두 주유소의 가격 차이는 무려 308원이다.

하남시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5곳은 모두 서하남지역에 있다. 이들 중 광암에너지주유소를 제외한 4곳의 주유소는 모두 서하남IC 주변에 있다.

기름값이 비싼 주유소의 경우 타 주유소와 차별화 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할인적립 서비스, 제휴카드 할인서비스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같은 하남지역에서 300원 이상의 가격차이가 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이 중요하다.

감북동에 박모(54)씨는 “부가서비스에 따라 가격차이가 발생한다지만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0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소비자로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고 말했다.

하남시가 경기도에서 기름값이 비싼 지역으로 손꼽히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속속 셀프주유소가 증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남시에는 7개의 셀프주유소가 있는에 이들 중 가격이 가장 싼 곳은 베스트원 주유소로 휘발유가 1479원이다. 셀프주유소중 가장 비싼곳은 하남주유소로 휘발유가 1519원이다.

셀프주유소간 가격도 40원 정도 차이가 난다. 셀프주유소도 입지나 부가서비스 제공, 정유사 등에 따라 가격차이가 존재한다.

덕풍동에 사는 김모(40)씨는 “하남시가 기름값이 비싸 가계지출에 타격이 있었는데 셀프주유소가 증가하고 가격경쟁 및 서비스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을 유치하기 때문에 주유소의 선택은 소비자가 판단해서 대처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yunbal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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