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하남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김응진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겨울철 추위가 본격화 되면서 난방기 사용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특히 겨울철 유지비가 적게 드는 전기장판은 가정에서 하나쯤은 구비하고 있는 겨울철 필수적인 난방 보조제품으로 각광을 받고 대중화된 반면 겨울철 주요 화재 원인이 되고 있다.

경기도에서 최근 5년간 겨울철 전기장판 사용으로 292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이로 인하여 사망 5명, 부상 3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겨울철에 주로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기장판이지만 화재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기장판 화재의 주요원인은 장시간 사용 시 과열 또는 온도조절기 이상의 원인으로 발생되며, 특히 라텍스 침구류와 전기장판을 같이 사용시 열축적이 잘 이뤄져 화재로 발생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12월19일 13시50분 하남시 덕풍동 ○○아파트에서  라텍스 매트위에 전기요를 올려놓고 사용하다가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대에 의해서 진화된 사례가 있는 것처럼 라텍스 매트와 전기제품을 함께 사용할 경우 화재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기장판 화재를 막으려면 일상생활에서 몇 가지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첫째 전기장판이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릴 경우 내부에 있는 전선이 끊어지거나 접혀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보관 시에는 접히지 않도록 말아서 보관한다.

둘째 장시간 외출 시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온도조절장치가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을시 점검 받아야 한다.


셋째 전기장판을 라텍스 재질의 침구류 위에 깔아놓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난방용으로 간편하게 사용하는 전기장판, 평상시 올바른 사용습관으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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