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 지도주임 -김용민

2017년 4월 12일(수)은 하남시장보궐선거가 실시되는 날이다. 이번 선거에 참여 할 수 있는 방법은 선거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해당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거나, 선거당일 선거에 참여할 수 없는 선거인은 2017. 4. 7.(금) ~ 4. 8.(토)까지(2일간) 동별로 설치된 사전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할 수 있다.

그동안 재·보궐 선거의 경우 의례히 투표율이 낮게 나타났다. 평균투표율은 약 30%대 초반 정도였고, 투표율이 20%가 안 된 경우도 있었다. 이유로는 부정선거운동 등으로 인해 선거를 다시 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니 참여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고, 선거 규모가 작고 일부지역에서만 치루어 지는데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 또한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닌 평일이라는 점 등으로 인해 투표율이 낮았을 것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재·보궐선거의 경우 오히려 관심을 더 갖고 더 많은 투표 참여가 필요할 것이다. 낮은 투표율은 후보자의 자질, 정책, 공약 등으로 선거가 결정 되는 게 아니라, 조직 등을 동원하여 소수의 지지를 받아 당선될 수 있어, 소수가 전체 유권자를 대변 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실시한 선거의식조사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은 귀찮아서 또는 시간이 없어서 투표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은데, 지금 당장 조금의 불편함과 번거로움 때문에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멀지않은 미래에 더 큰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간혹 찍을 사람이 없어서 찍지 않겠다는 유권자도 있다. 그러나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이라도 선택함으로써 최악을 피하는 지혜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 누가 우리 지역을 위한 참 일꾼인가?, 누가 나를 대변해 줄 수 있는 후보자인가? 그 중요한 선택을 방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 한다. 그 꽃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피우기 위하여, 우리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선거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하남시민 모두 선거일에는 꼭 소중한 권리를 행사한 후 4월의 봄 햇살을 더욱 따스하고 포근하게 느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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