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설명회 세대주 400명 참석

하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 시급히 추진해야

2025-04-28     하남신문
한태수(부영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

지난 425() 하남농협 신용본점 6층 대강당에서 하남시 창우동 부영아파트의 재건축추진사업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부영아파트는 지난해 2024129일자로 사용승인을 받은 지 만30년이 지나면서 인근 은행아파트 신안아파트와 함께 재건축 요건이 충족되었다. 얼마 전 정부와 서울시는 1기신도시 재건축사업을 지원하기위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대단위 아파트 건설을 유도하기 위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및 역세권 재건축 지원 계획을 발표했었다. 하남시의 경우도 1기신도시의 기준으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의 용적률을 적용해야 사업성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는 부영아파트·은행아파트·신안아파트가 모두 재건축을 준비 중이나, 일반적인 재건축 기준을 적용한다면 자부담 발생률이 높아 사업성이 떨어진다. 지금 신장지구 일대는 이미 기반시설을 갖춘 공동주택지 아파트단지인데도, 재건축을 하게 되면 녹지 등 기부채납을 또다시 일정비율 해야 하며, 종을 상향(2종에서 3종으로 바꾸려면)하려면 지구단위계획을 대폭 손질해야 하고 임대아파트 짓고 나면 실질적인 용적률 상향효과는 떨어져 사업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분당 등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 아파트들이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남시 경우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 수립용역을 검토는 하고 있으나, 언제 실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남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재건축 사업에 관심이 높은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하남시도 재건축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아파트 주민들은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시간이 길고, 언제 될지 모르고 기다려야 하는 것이 답답한 상황이다. 현재 노후계획도시는 안양 평촌 고양시 일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서울시(신내 가양 둔촌) 일부지역 경남 김해시 양산시 울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등이 올 초부터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 용역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태수 부영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부영아파트는 주거환경, 지리적여건, 교통문제 등에서 아주 우수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면서도 항상 저평가 되어 왔다며, 현대적인 고품격 아파트로 재건축된다면 하남시를 대표하는 최고 아파트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건축사업은 기다린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하남시나 경기도에서 알아서 해주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우리 아파트단지에서 처해 있는 여러 걸림돌과 난관을 파악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우리 스스로 해야 하며, 하남시나 경기도에도 문제의 개선을 요청하고 건의 해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우리의 재산과 삶의 가치는 스스로 지켜야하고 때로는 단합도 해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한태수 위원장은 주변 은행아파트 신안아파트와 연대하고 하남시와 협의하여 성공적인 재건축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