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 2009-07-10

‘경정길’→ ‘아리수로’ 명칭변경


 하남시 망월동과 서울 강동구 암사동을 연결하는 6.2km구간 도로 명칭이 ‘경정로’ 또는 ‘강일동길’ 등 여러 이름에서 ‘아리수로’로 통일 변경됐다. 그동안 다리나 도로 등 하나의 시설물을 두고 두 개 이상의 명칭이 붙어져 혼란을 일으켰던 이름을 통일, 하나의 이름으로 개정 됐다.


행정안전부는 9일 같은 도로지만 지역마다 이름이 달랐던 도로 324곳의 명칭을 통일 또는 개정하고 10일 관보에 게재키로 했다.





하남시 망월동~서울 강동구 암사동 연결하는 6.2㎞ 도로는 지역에 따라 ‘고덕뒷길’ ‘강일동길’ ‘경정길’ 등 3가지 이름으로 불렸지만 ‘아리수로’로 바뀌었다. ‘아리수로’는 한강의 옛 지명을 본뜬 것이다.


 


또 서울 성동구 성수1가와 경기 구리시 교문동 12.7㎞를 잇는 도로는 이름이 2개다. 서울에서는 ‘구의로’, 구리에서는 ‘아차산길’로 불린다. 서울과 구리가 자신들의 지역을 강조하기 위해 도로에 제각각 이름을 붙인 탓이다.





또한 전남 광양과 경남 진주를 잇는 도로(44.5㎞)는 ‘경서대로’ ‘하동대로’ 등 여러 이름이 있었지만 ‘경서대로’로 통일됐다. 이 밖에 전북 남원~경남 함양의 8.7㎞ 도로는 ‘아백로’, 부산 기장~울산 울주 20㎞ 도로는 ‘해맞이로’라는 새 이름이 부여됐다. ‘해맞이로’는 해맞이 명소인 울산 간절곶 등의 이미지를 살린 이름이다.





이처럼 같은 도로의 이름이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외부에서 온 운전자들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조차 길을 잃거나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10일부터 모두 하나의 이름으로만 불린다.





행안부는 지난 5월 ‘도로명주소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만들어 중재에 나섰다. 또 대학교수 등 9명으로 ‘중앙도로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지자체들의 도로명을 새로 정했다. 이번에 정한 새 도로 이름은 지역적 특성이나 이미지 등을 반영해 결정됐다.





진명기 행안부 지방세분석과장은 “미국 등 선진국은 행정구역에 상관없이 같은 도로에 하나의 이름을 부여해 주민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 도로명 개편으로 지자체 간 갈등과 주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기사입력시간 : 20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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