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500억원 투입, 왕복 4차선 2012년 완공

 덕풍 구시가지 차량분산 효과 교통난 해소 기대

 하남시 공영사 입구에서 덕풍한솔아파트 사이를 잇는 도로개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덕풍 구시가지의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사진은 조감도, 평면도).


 하남시는 19일 오후 5시30분 덕풍골 약수터 앞에서 ‘공영사 입구~덕풍한솔아파트 간 도로개설공사’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도로개설 공사에 착수한다.


 특히 이곳은 20여년간 상습적인 교통난으로 고통을 받아온 하남시 덕풍동 구시가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 사업은 3년 후인 2012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총 공사비 500억원을 투입해 길이 1.36㎞, 폭 20m의 왕복 4차로가 건설되며, 이 구간 중 420m는 양방향 분리터널로 시공된다.


 덕풍1동 한솔리치빌, 쌍용, 덕풍현대아파트 및 인근 주민들이 차량으로 출ㆍ퇴근하기 위해서는 구 시가지의 2차선 도로를 통해 진ㆍ출입해야 했으나, 도로가 완공되면 덕풍동 구시가지 주민들은 새로 생긴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서울과의 접근이 편리해짐은 물론, 구 도로를 이용하던 차량이 분산돼 이곳의 교통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덕풍 구 시가지는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 20여 년 전부터 상습적인 교통정체에 시달렸던 지역으로, 많은 주민이 밀집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통하는 도로가 2차선의 좁은 도로 뿐이어서 민원이 끊이지 않던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는 7년 전인 2002년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에 착수, 2003년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해 2005년 완료했으나 열악한 시의 재정 여건 때문에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난 2006년 경기도에서 광역장사시설을 설치하는 시ㆍ군에 건립비용은 물론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는 발표에 따라 김황식 하남시장은 정체된 지역발전을 위해 광역장사시설을 유치하기로 결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2008년 4월 장사법 개정 등을 이유로 경기도는 하남시에 건립지원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함으로서 김황식 시장은 하남시 현안사업으로 쓸 인센티브 사업비를 지원받기 위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이후 김문수 경기도지사와의 면담에서 장사시설 포기의 대가로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약속을 받으면서 이번 도로공사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지금까지 도로개설 공사 사업비 명목으로 170억원을 지원받아 총 368억원을 확보했고, 지난해 6월부터 사업부지에 편입된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보상을 추진해온 결과 지난 4월말 현재 93%정도 보상이 완료됐다.


 시는 지난달부터 문화재 시굴조사 용역에 착수하는 한편, 시공사 선정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덕풍동 구시가지 주민들이 염원했던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도로가 개통되면 구 시가지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인근지역의 재산 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필기 기자 news@ehan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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