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신도시 첨단시설용지 계획 등 자족기능 강화 방안 수립

민선8기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정부에서 3개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발표한 약속 미이행 문제를 대대적으로 점검, 해법 마련을 모색하며 주목받고 있다.

하남시는 미사강변신도시 콤팩트 시티(Compact City) 조성 약속 미이행 등 그동안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행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앞으로 조성되는 교산신도시의 경우, 기업 유치 환경 조성, 광역교통여건 확충 등 자족도시 기능 강화를 목표로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3개 신도시 자족도시 약속 미이행 문제 점검 이현재 시장은 취임 직후 정부가 하남 3개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발표한 약속 미이행 현황을 분석하며 주택공급 위주로 개발된 과거의 문제점을 짚어냈다.

신도시별 약속 미이행 현황을 보면 미사강변신도시는 저탄소녹색성장 시범도시 구현, 직주근접의 자족적 도시 및 콤팩트 시티(Compact City) 조성을 비롯해 한강 수변공간과 지자체의 문화를 연계한 관광위락단지 및 한강과 조정경기장, 종합운동장 등을 연계한 레져, 웰빙단지 조성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또 국제컨벤션센터, 호텔 등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도 미이행됐다.

감일신도시의 경우 정부는 상업·주거·업무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친수공간 및 일자리 주거 연계 단지 조성, 주민 교류·참여 활성화를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 위례는 인근 개발사업의 교통계획 연계 교통대책 마련과 더불어 사는 상생도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아울러 위례신도시 하남지역에는 자족시설용지가 전무하고, 미사·감일신도시 내 자족시설용지는 LH가 지자체 발전전략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건설사에 매각한 탓에 분양형 지식산업센터(22)만 양산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국무총리, 국토부 장관 등 면담규제개혁, 수석대교 위치 조정 등 건의

이현재 시장은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신도시별 현안을 해결하고자 한덕수 국무총리(915)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826) 등을 만나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규제개혁’, ‘수석대교 위치 조정’, ‘위례 성남골프장 부지 아파트 개발 저지 및 위신선 하남 연장’, ‘감일 동서울전력소 옥내화등 해결방안을 강력히 건의하며 시민 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이 시장은 수석대교 문제는 LH가 하남시민 의견을 반영해 기존 교량에 교량을 추가 설치하는 강동대교 근접설치()을 채택, 하남시민의 불편을 경감하고 사업비를 525억원 절감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또한, 위례의 경우 성남골프장 아파트 개발이 아닌 기존과 같이 골프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개발이 불가피할 경우 부분개발과 시민공원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감일은 동서울전력소가 당초 사업지구에서 제척된 문제점을 제기하고 시민 안전과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 동서울전력소 옥내화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했다.

 

자족기능 강화교산신도시, 균형발전 및 광역교통여건 확충

하남시는 기존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정부의 약속 미이행으로 도시가 베드타운화 되어가고 있다고 판단해 교산신도시는 기존 신도시 개발방식과 달리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 ‘자족도시 기능 강화’, ‘광역교통여건 확충3가지 기본방향을 잡고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원도심과 신도시 연계를 위해 지하철 3호선을 원도심의 지하철 5호선과 환승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 환승시설과 교산지구 환승시설 간 입체복합 연계개발을 통한 신덕풍역(가칭) 유치 등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자족도시 기능 강화를 위한 기업 유치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앞서 미사신도시의 경우 자족용지의 58.3%가 지식산업센터로 개발돼 영세한 소기업 위주의 산업생태계가 구축될 수밖에 없었던 만큼 첨단시설용지로 계획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하남시는 드림휴게소 주변으로 자족용지 68(20만평)를 확보한 상태인데, 기존의 지식산업센터 위주의 개발에서 첨단시설용지로 계획, 첨단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을 통해 바이오 헬스 산업·뷰티산업·전문의료시설 등의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광역교통여건 확충을 목적으로 지하철 3호선 연장을 통해 서울까지 30분 내 진입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미사지구 황산교통난 해소를 위해 현안1지구에서 초이동 방향으로 도로 2.2를 신설하는 등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이행을 통해 주요 교통문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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